제주도교육청이 오는 20일부터 학교별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한 전체 등교 수업 방침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오후 5시 부교육감 주재 회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학사 운영 방안’을 확정 짓고 17일 도내 모든 학교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이번 조치는 △도내 코로나19 학생 감염 감소 추세 △전국보다 높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 △기말고사 안정적 시행 등 이유로 결정됐다.

코로나19 신규 학생 확진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최근 확진자는 자가격리 상황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제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는 추세며 16일 기준 제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56.1%로, 전국 55.9%보다 높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거의 모든 학교 기말고사가 12월 20일부터 24일 사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학사 일정 안정화를 위해 전체 등교 수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도내 모든 학교는 20일부터 겨울방학 전까지 전체 등교 수업의 현행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 초등학교 1~3학년과 유치원, 특수학교(급) 등 돌봄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모둠활동‧이동수업 자제, 학교 내‧외 대면행사 등을 가급적 하지 않도록 했다. 

현장체험학습의 경우 도외 방문을 금지하고 관광객이 밀집되지 않는 야외를 중심으로 하되 인솔자를 포함한 49명까지만 가능토록 규정했다. 

1000명 이상 초등학교와 800명 이상 중학교, 평준화 일반고 등 과대학교는 학사 일정과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청 협의를 통해 원격수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경우 기말고사 시행에 지장이 없는 고3과 중3 학년을 권장키도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전체 등교 수업을 이어가지만, 긴장을 놓을 상황이 절대 아니다”라며 “방역 강화와 백신 접종 동참 등을 위해 학교장, 학부모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길 바란다. 도외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 건강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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