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2021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사례 나눔 워크숍’

17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2021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사례 나눔 워크숍'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17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2021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사례 나눔 워크숍'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2021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사례 나눔 워크숍’이 열렸다.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워크숍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현장 참가가 제한돼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워크숍은 책 읽기 사례 공유를 통해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연계, 독서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1부에서는 ‘부모와 아이 사이에 책과 대화가 있다면’을 주제로 김은하 책과교육연구소 대표가 강연했다. 

김 대표는 책을 통해 꺼내기 어려운 주제를 안전한 거리에서 아이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7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2021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사례 나눔 워크숍'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부모와 아이 사이에 책과 대화가 있다면’을 주제로 강연중인 김은하 책과교육연구소 대표. ⓒ제주의소리

미혼모를 대상 교육 강연자로 나섰던 김 대표는 “미혼모 상당수가 임신 사실을 가족에게 가장 늦게 알린다. 부모가 이해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책을 통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안전한 거리에서 교육할 수 있다. ‘엄마는 너에게 어떤 존재가 되고 싶다’는 취지의 교육이 이뤄져 자녀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들은 이해하기 쉬운 만화책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책은 시간·공간적 배경까지 모두 가르쳐주는데, 고학년으로 갈수록 비유가 나오기 시작한다. 또 인물의 발언을 통해 시간·공간적 상황을 상상케 한다”며 “만화책의 경우 구어로 돼 있고, 글을 잃은 뒤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쉽다”고 말했다. 

17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2021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사례 나눔 워크숍'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워크숍 유튜브 생중계 화면 갈무리. ⓒ제주의소리

이어 “만화책만 읽는 아이들에게는 ▲책 읽어주기+소리 내 생각하기 ▲그림책 읽기 ▲단편읽기 ▲시리즈 읽기나 한명의 작가 책 읽기 ▲주제 흥미, 상황 흥미 관련 도서 읽기 등이 도움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흥미를 갖는 분야나 수준에 맞는 책을 읽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짜읽기’가 돼 문해가 향상되지 않는다. 초등학교 3학년에게 부동산 계약서를 100번 읽게 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2부에서는 양영자 고산중학교 교감의 진행으로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운영 사례 나눔 토크가 진행됐다. 

사례는 고정희 서귀북초등학교 교장과 김난숙 고산중학교 교사,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강민영씨가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가정과 연계한 독서교육 관련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캠페인을 벌여 책 읽기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2021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사례 나눔 워크숍'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2부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운영 사례 나눔 토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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