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과 핫핑크돌핀스가 23일 오후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한동·평대 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녹색당과 핫핑크돌핀스가 23일 오후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한동·평대 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녹색당과 핫핑크돌핀스가 23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앞에서 '한동·평대 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결시키라고 제주도의회를 압박했다.

이들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논란 끝에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이 부대조건을 달고 통과시켰다"며 "본회의를 앞두고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 예정지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라며 "제주도의회는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파괴하는 해상풍력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동·평대 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 업체 도화엔지니어링은 21억원의 환경평가 용역 금액을 받고도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사업예정지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부실용역을 했다"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조사한 자료를 보면 구좌읍 월정, 행원과 한동, 평대 일대가 돌고래들이 가장 많이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전자파 문제와 남아도는 전기에 의한 강제 셧다운 문제가 있음에도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부대조건을 달아 심사 의결했다"며 "입지조건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대규모 발전시설을 먼 바다도 아닌 코앞에 짓겠다는 것은 대기업들의 연안 개발사업에 65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겠다는 ‘바다로 간 4대강 사업’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이들은 " 제주도의회가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을 부결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제주도가 난개발의 미몽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바다와 공존하는 해양환경수도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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