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지막 회기 폐회사 "새해 새로운 희망 써내려갈 것"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021년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뜻 깊은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산적한 현안도 많아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좌 의장은 23일 올해 마지막 회기인 40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을 비롯한 공직사회 구성원들, 코로나19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의 노고를 격려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의소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의소리

좌 의장은 "오늘 폐회를 끝으로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는 도민 안전을 몹시 위태롭게 하고 경제적 고통을 더하며 도민의 삶을 짓눌러 하루 하루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되돌아봤다.

특히 "도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어도 모자라지만 도민과 약속한 임기를 미처 끝내지 못하고 도지사가 중도 사퇴하는 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며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도가 못하면 도의회라도 한 치의 흔들림없이 도정을 견인한다는 심정으로 올 한해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고 회고했다.

좌 의장은 "제주 4.3특별법 개정과 국가적 보상, 강정마을·제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 해소, 제주특별법 전부개정, 제주형 뉴딜과 코로나 피해 지원, 하수처리와 쓰레기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도민행복과 제주발전을 위해 도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전력을 다했지만, 뜻깊은 성과가 있었던 반면 여전히 산적한 현안도 많아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일상 속에 파고든 코로나 감염은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또다시 인내와 협조가 필요한 시기다. 앞으로 얼마나 더 희생을 감내해야 할지를 생각하면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며 "많이 지쳤고 힘들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은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갈 새로운 국정과 도정은 물론 새로운 의정이 탄생하게 될 중요한 선거들이 있는 해"라며 "도민들께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절망하지 않고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반드시 일상을 되찾고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저의 의회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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