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26일 일시 폐쇄 ‘67편 결항-394편 지연’...27일 운항 재개 군산 노선은 일부 결항

폭설로 한때 활주로가 폐쇄된 제주공항이 27일 점차 정상화 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재개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폭설로 한때 활주로가 폐쇄된 제주공항이 27일 점차 정상화 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재개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로 한때 활주로 이용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이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

27일 제주공항에서는 오전 7시13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항공사가 운항을 재개했다.

밤사이 공항 활주로가 빙판길로 변했지만 지속적인 제설작업으로 눈은 대부분 녹은 상태다. 기온도 점차 오르면서 운항편수도 계속 늘고 있다.

어제(26일) 제주는 해안가에도 눈이 쌓이면서 북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급기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오전 10시10분까지 50분간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다.

대설특보와 저시정특보, 급변풍특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어제 하루에만 출발 44편, 도착 23편 등 67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출발 205편과 도착 189편 등 394편은 지연 운항했다.

폭설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27일 오전부터 점차 정상화 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재개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폭설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27일 오전부터 점차 정상화 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재개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폭설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27일 오전부터 점차 정상화 되면서 체류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공항으로 몰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폭설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27일 오전부터 점차 정상화 되면서 체류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공항으로 몰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무더기 결항 사태로 체류객이 된 수천명은 불가피하게 제주에서 하루를 더 머물렀다. 휴일 폭설에 성탄절 연휴 제주여행에 나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체류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나와 잔여좌석을 확보해 줄줄이 제주를 떠나고 있다. 각 항공사는 오늘 17편의 추가 항공편을 제주노선에 투입해 체류객들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다만 다른 공항의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에 차질을 빚어질 수도 있다. 진에어는 전북지역 폭설로 오늘 오전 8시25분 제주에서 군산으로 향할 예정이던 LJ482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목포와 완도, 여수, 부산 등 육지를 잇는 8개 항로 9척의 여객선이 정상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마라도와 가파도 등 부속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 중이다. 해당 항로는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재개될 수 있으니 선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폭설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27일 오전부터 점차 정상화 되면서 체류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공항으로 몰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폭설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27일 오전부터 점차 정상화 되면서 체류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공항으로 몰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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