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제주 골프 업계가 사상 첫 내장객 300만명 돌파를 기대중이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무려 268만6224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2만3275명에 비해 20.8%나 증가한 수치다. 

1966년 1호 제주 칸트리구락부(현 제주CC)가 생긴 이후 올해 최단기간 100만명, 200만명,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데 이어 사상 첫 3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근 10년간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2011년 180만9625명 ▲2012년 173만9896명 ▲2013년 186만2900명 ▲2014년 178만19명 ▲2015년 192만3727명 ▲2016년 194만5684명 ▲2017년 216만7510명 ▲2018년 190만5864명 ▲2019년 209만1504명 ▲2020년 239만9511명 등이다.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12월에 도내 골프장을 방문했을 경우 3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골프 업계에서는 4계절 중 겨울을 가장 비수기로 본다. 눈이 쌓이면 골프를 즐기기 어렵다는 이유다. 

골프장 내장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에도 17만명 정도 도내 골프장을 방문했다. 통상적으로 매년 1~2월 내장객은 각각 10~20만명 정도다.

300만명을 돌파하지 못해도 이미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0월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240만6120명으로, 이미 역대 최고치로 기록된 지난 한해 내장객 239만9511명을 돌파했다. 

골프업계가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도민 예약 기피 등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그린피와 카트피 등 요금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골프업계는 평소 예약율이 떨어질 때 ‘이벤트’라는 명분으로 도민들의 방문을 독려했지만, 코로나 특수에 따라 도민 이벤트는 보기 힘든 상황이다. 

대중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보다 요금을 더 받는 역전현상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대중골프장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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