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국 4.3트라우마 부센터장-박성룡 공원관리팀장 재단 창립 이후 첫 퇴임

오승국 4.3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60, 사진 왼쪽)과 박성룡 4.3평화재단 공원관리팀장(59)이 2008년 제주4.3평화재단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정년·명예퇴임을 하게 됐다. 오 센터장은 정년퇴임, 박 팀장은 정년을 1년 앞둬 명예퇴임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2008년 제주4.3평화재단이 설립된 이후 첫 정년퇴임과 명예퇴임자가 나왔다. 

첫 정년퇴임 주인공은 오승국 4.3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60)이다.  박성룡 4.3평화재단 공원관리팀장(59)은 정년을 1년 앞둬 명예퇴임했다. 

29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첫 정년퇴임을 맞은 오 부센터장과 명예퇴임을 신청한 박 팀장을 위한 퇴임식을 진행했다. 

퇴임식에는 4.3희생자유족회, 4.3연구소, 제주도 4.3지원과 등 각 기관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각 기관‧단체장의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선물 증정, 송별사, 퇴임인사 등이 마련됐다.

이날 첫 정년퇴임을 맞은 오 부센터장은 2009년 재단에 입사한 뒤 공원관리팀장, 기념사업팀장, 총무팀장, 4‧3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을 맡으며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주도해왔다.

오 부센터장은 “4‧3평화공원이 조성되자마자 입사한 뒤 벌써 13년이나 흘렀는데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직원분들을 잊지 않겠다”며 “초창기에는 힘겨운 시간도 있었지만, 점점 재단 사업들이 정상궤도를 찾아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만족하며 일을 마칠 수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5월 문을 연 뒤 이후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듭하며 안착하고 있는 4‧3트라우마센터가 앞으로도 4‧3유족들과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공간이 되고 국립트라우마센터로 승격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첫 명예퇴임을 신청한 박 팀장은 2012년 재단에 입사해 기념사업팀장, 공원관리팀장을 역임했다. 공원관리팀장 재직 당시에는 도내 공영관광지 운영 평가에서 제주4‧3평화공원을 2016~2017년 최우수상, 2019~2021년 우수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행안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 팀장은 “재단에 들어온 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까지 분주했던 나날들이 기억에 남는다. 여러분들 덕분에 큰 무리없이 근무를 해왔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조훈 이사장은 “오승국 부센터장과 박성룡 팀장은 4‧3의 길을 열어가는데 큰 발자국을 남기셨다. 제2의 인생길을 걸으면서도 무궁한 발전만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첫 정년퇴임을 맞은 오 부센터장과 명예퇴임을 신청한 박 팀장을 위한 퇴임식을 진행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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