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며 많은 눈이 쌓인 제주. 시민들이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제주의소리<br>
올해 1월 한파가 몰아치며 눈이 쌓여 시민들이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세밑 제주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나 내려오며 눈이 날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 찬 공기가 남하해 서해상에서 해기차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기온이 낮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31일 오전까지는 가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중산간 이상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해안지역에서도 30일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비 또는 눈이 조금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1cm 미만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제주도 중산간 이상 지역에 1~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mm 미만이다. 

찬 공기가 내려옴과 동시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새해 첫날에도 체감온도가 낮아져 매우 춥겠다.

제주도 남부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1일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5도며, 낮 최고기온은 6~8도다. 평년 낮 최고기온인 9~12도 낮은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세밑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 아침 최저기온은 1~4도, 낮 최고기온은 7~10도 분포를 보이겠다.

31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짧은 곳이 있겠고 그 동안 내린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등산 보행자 안전사고와 516도로, 1100도로, 첨단로, 번영로 등 중산간 이상 도로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해상은 제주도해상(남부앞바다, 남동연안바다 제외)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1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31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고 파고가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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