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4.3희생자 헌화 참배...선대위 복귀엔 “당대표 할 일 많다” 일축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영령들을 위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1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사퇴한 이준석 당대표가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4.3영령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1일 낮 항공편으로 제주를 방문한 후 오후 1시30분 곧바로 제주4.3평화공원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4.3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당내에서는 비서실의 극소수 인원만 수행원으로 참여했다. 제주에서는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함께했다.

헌화와 참배 후 양 이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위패봉안실로 이동한 이 대표는 방명록에 ‘2022년에도 국민의힘은 동백꽃의 아픔과 함께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올해 첫 공식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새해에도 국민의힘이 4.3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4.3영령들에 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월9일 여야 합의로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보상금 액수와 친족 특례 등 해야할 것이 많다”며 “동백꽃의 아픔을 지닌 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영령들을 위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영령들을 위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영령들을 위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에서 방문 목적과 선대위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4.3평화공원을 찾은 이 대표와 달리 정작 당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4.3정책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는 광주 5.18문제에서도 독재 정권을 비판했다”며 “윤 후보와 정책본부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포함해 모두 4.3의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대선 전에 제주도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를 다루면서 방문할 것으로 확신한다. 방문이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당 내에서도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사퇴 등 당내 내홍에는 “제 역할이 선대위 안에서는 제한적이라서 그만두고 나온 것이다. 당 대표로 해야할 일이 많다.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앞선 12월2일에도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당시 이 대표는 70년 세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겸손하게 다가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소를 찾아 방문록을 남기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소를 찾아 방문록을 남기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1일 제주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제주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의 방명록에 서명한 글.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1일 제주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제주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의 방명록에 서명한 글.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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