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포구에서 계류 중이던 선박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8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포구에 계류 중이던 선박 A호(17톤)가 침수되는 모습이 해경 순찰팀에 의해 발견됐다.

해경은 A호 법정관리인에게 침수 사실을 알리고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A호 주변에 40m가량의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A호는 낮 12시 34분께 선체의 90% 이상이 물에 잠겼으며, 다행히 적재된 유류가 없어 해양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법정관리인을 통해 A호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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