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대, 아라뮤즈홀서 ‘개교 70주년의 해’ 선포식 개최
국립제주대학교가 2022년 임인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개교 70주년 해’를 선포했다.
제주대는 3일 오전 9시 20분 아라뮤즈홀에서 ‘2022년도 시무식 및 개교 70주년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개교 70주년 성장과정 및 기념사업 추진경과 보고와 ‘개교 70주년 기’ 전달, 강의평가 및 연구업적 우수 교수 시상, 우수·모범직원 시상, 개교 70주년 아이디어 및 캐치프레이즈 공모 시상 등이 진행됐다.
개교 70주년의 해 선포에서 제주대는 ‘혼디 이룬 70년, 함께 빛날 제주’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혼디는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다.
‘혼디 이룬 70년’에는 제주대가 지나온 70년 역사의 현재적 의미를 포함한 미래의 사명과 희망이 담겼다. 70년 동안 교직원과 동문, 도민들의 지지 덕분에 2020년 약학대학을 새롭게 만드는 등 명실상부 종합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의미도 포함됐다.
제주대의 발전 지향점이 표현된 ‘함께 빛날 제주’에는 제주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제주대가 사회를 선도하고 발전을 견인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만들어진 엠블럼에는 제주대 창학이념인 진리, 정의, 창조의 횃불 이미지가 포함됐다.
제주대는 숫자 ‘7’은 미래를 향한 제주대의 도약 의미가 담겼으며, 숫자 ‘0’은 제주대의 횃불 이미지를 활용,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상과 미래를 향한 무한한 성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임인년 새해는 우리 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이 있었기에 꾸준하게 성과를 창출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와 직결되는 신입생 충원율, 이와 연계한 입학 정원 감축이나 학과 통합 또는 새로운 형태의 구조개혁은 지속적인 성장 의지가 있는지를 시험하려 들것”이라며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절정으로 치닫는 2030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향후 10년간 많은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기에 우리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라며 “중장기 발전계획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대학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추진 과제를 준비하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많은 노력과 열정을 보여준 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새해에도 우리 대학교 가족 모두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빚어지는 모든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선포식 이후 제주대는 대학 본관 뒤편 잔디광장에서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토양 합토식과 기념 식수식을 진행했다.
제주대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도민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한국·미국·이탈리아 국제미술 교류전 △국가거점국립대 박물관 연합 전시회 △함께 나누는 사랑의 헌혈 △아름다운 캠퍼스 제주대 사진 공모전 △3대 동문 발굴 및 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대는 1952년 제주초급대학으로 인가받아 개교한 이후 1955년 도립 4년제 대학 승격, 1962년 국립대학으로 발돋움해 오늘날까지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
다음은 우수 교직원 등 시상 내역 ▲강의평가 우수교수 ▲연구업적 우수교수 ▲연구비 유치 우수교수 ▲우수·유공 직원 ▲개교 70주년 아이디어 및 캐치프레이즈 공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