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 삼여, 안녕 3인전...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갤러리서 13일까지

(유)제주평화문화예술관이 주최하고 제주이미지스가 주관하는 3인전 ‘The Blossom : 꽃피우다’가 8일부터 13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자한(ZAHANN), 삼여(SAMYO), 안녕(ANNYOUNG) 등 예명을 내건 예술가 3명의 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참여 작가들은 ‘꽃’과 ‘생명’이라는 주제를 자신 만의 시선으로 화폭 위에 펼친다. 

주최 측은 작가 자한의 작품에 대해 “특유의 추상화면을 구성하고, 마치 단색화처럼 보이는 작품에 한발짝 다가서면 작가만의 모노그램이 가득하다. 예리한 본질을 파고드는 집요한 접근은, 작가만의 회화성의 건재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고 소개한다.

작가 삼여에 대해서는 “선과 먹의 농담이라는 동양의 정서, 그리고 화려한 원색들과의 결탁, 거기에 일필휘지 획의 속도감과 조형적 정확성을 더하여 발전시켰다”고 밝힌다.

작가 안녕은 “추상과 형상 간에 영향을 주고받는 변형적 요소를 구성하고, 자연이 지닌 지속적인 변화와 전이의 과정을 그대로 투영했다. 화폭에 흐르는 감정의 기조는 세상에 살아있는 것들의 움직임과 생명력에 대한 내용으로 따뜻하고 위로하는 시선을 그려낸다”고 강조한다.

사진=제주이미지스. ⓒ제주의소리
자한, 山下大地花眞光, 나무 판넬, 거즈 천, 아크릴릭, 120x120cm, 2021. 사진=갤러리사이. ⓒ제주의소리
사진=제주이미지스. ⓒ제주의소리
삼여, 우주에 핀 꽃, 나무 판넬, 거즈 천, 아크릴릭, 160x130cm, 2021. 사진=갤러리사이. ⓒ제주의소리
사진=제주이미지스. ⓒ제주의소리
안녕, Spring is Coming, Mixed media, 54x54cm, 2021. 사진=갤러리사이. ⓒ제주의소리

이번 전시를 후원하는 갤러리사이 황정민 대표(큐레이터)는 “새로운 비전과 생명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복잡 미묘함을 함께 드러냄으로써, 인간사 혹은 현실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 대한 생명력 깊은 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전시를 통해 절묘할 만큼 아름다운 시각적 명상들 속으로 이끌려, 임인년 한 해의 시작을 활기차게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사이, 미음갤러리, 필묵, 제주판타지 방승철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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