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 10일 출범식...이재명 후보 영상 인사 “압도적 지지" 당부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가 10일 오후 2시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가 10일 오후 2시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원을 위한 당내 제주지역 공식 조직의 출범을 알렸다.

제라진은 최고 또는 매우 긍정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제주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3개 선거대책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해 전열을 다듬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송영길 당 대표와 제주출신 국회의원, 도의원이 총출동했다. 이재명 후보는 중앙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후보는 14일을 전후해 제주를 방문을 검토 중이다.

출범식은 제주4·3을 다룬 영화 ‘지슬’로 유명한 오멸 감독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무대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분장을 한 연기자와 소년공 이재명이 영상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2시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주도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2시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주도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후보는 영상 인사를 통해 제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제주도가 그 돌풍의 진원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는 평화와 인권의 섬이다.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4.3 해결에 더 다가섰다”며 “4.3의 완전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분기점이다. 특정인의 복수의 장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돌려주는 희망의 대장정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리 부상으로 휠체어를 타고 단상에 오른 송영길 당 대표는 ‘안녕하우꽈, 송영길 이우다’라며 제주어로 인사를 건네 큰 호응을 얻었다.

송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 제주4.3 정명과 실질적인 보상, 4.3평화공원 후속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도시와 중앙정부 차원의 제주 쓰레기 및 오폐수 해결도 약속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0일 제주에서 열린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0일 제주에서 열린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4.3에 대해 송 대표는 “4.3의 성격은 아직 규명되지 못했고 백비로 남아 있다. 이재명 정부가 단계적 회복을 위한 특별 지원과 4.3을 온전히 승화시켜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주는 쓰레기와 오폐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매해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다. 이는 중앙정부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해서는 “제2공항은 용역이 이뤄지고 있다. 다 같이 의견을 모아서 장기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평화와 인권도시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제라진 선대위가 열심히 뛰어 제주에서 압도적 지지로 제4기 민주정부의 탄생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10일 제주에서 열린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 출범식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기자]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10일 제주에서 열린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 출범식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기자]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제주의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땅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제주호가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특별한 엔진을 달아 달라고 호소했다.

송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의 4.3진상규명을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의 공식 사과와 문재인 정부의 보상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제주를 평화와 인권도시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특별법 제정 후 제주는 인구와 재정도 늘고 소득도 늘었다. 미래의 제주를 새로운 기회의 땅이자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하는 곳이 되도록 함께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오영훈 의원(제주시을)과 서귀포시지역선대위를 이끄는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고민정 국회의원이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축사가 끝난후 선대위는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10만 지지선언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제라진 제주선대위는 공동선대위원장 25명과 상임위원장 23명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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