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11일 오전 6시50분 기준 많은 눈이 쌓여 있는 제주 한라산 어리목 일대. / 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제주 산간에 눈이 쌓이면서 주요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6시 기준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 산간에 시간당 2cm 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적설량은 지난 10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삼각봉 11.8cm, 어리목 8.5cm, 한라생태숲 4.7cm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4~6도로 평년(8~11도)보다 다소 낮겠다. 

오는 12일까지 바람도 시속 30~55km에 이르고 순간풍속은 시속 7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어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산간에 눈이 쌓이면서 주요 도로가 통제됐다. 

제주경찰청은 11일 오전 6시37분을 기해 1100도로 진입을 전면 통제 중이다. 현재 제설작업이 진행 중이며, 제설작업이 끝나면 일부 대형차량 통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11일 오전 6시50분 기준 제주시 노루생이 삼거리 일대 모습. / 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5.16도로의 경우 한라생태숲과 숲터널 구간에 2~3cm 정도의 눈이 쌓이면서 소형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고도 약 5km 상공에서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에 눈이 내리는 지역은 점차 확대되겠다. 

예상 적설량은 오는 12일 낮 12시까지 산간은 최대 30cm 이상, 중산간은 3~8cm, 해안가는 1~5cm 등이다. 

기상청은 산간에 내리던 눈이 점차 중산간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낮 12시 이후 일부 해안가에도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12일까지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면서 5.16도로나 1100도로, 산록도로, 첨단로 등 중산간 이상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제주는 12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다 13일께 점차 회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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