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없이 수 년간 방치된 원도심 내 빈집이 줄줄이 철거된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많은 20여동의 건물을 철거하는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정비 대상은 주요도로변에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돼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집이다. 청소년 탈선이나 우범지대 조성 위험이 있는 빈집도 철거 대상이다.

대상자는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의 실태조사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건축주 등 관리자의 철거 동의가 있어야 철거가 이뤄진다.

고성협 제주시 건축행정팀장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을 해치는 집을 우선 철거하겠다”며 “주차장 등 공용 목적으로 제공 할 경우에도 제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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