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건축허가 정점 찍고 5년간 하락세...2021년 첫 증가세 ‘5606건, 205만7323㎡ 허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주지역 건축허가가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도내 건축허가는 2020년 4633건에서 지난해 5606건으로 올라 2016년 이후 첫 반등에 성공했다.

제주시의 경우 건축허가 건수는 2016년 5895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4657건, 2018년 3884건, 2019년 3348건, 2020년 3047건으로 해마다 감소해 왔다.

연면적은 2016년 281만3139㎡에서 지난해에는 137만2160㎡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과 농수산용, 공업용, 공공용 등 용도별로 일제히 하락했다. 

전체 건축물 중 주거용도 세대수도 2016년 7212동에서 2017년 4389동, 2018년 2886동, 2019년 2069동, 2020년 1698동으로 5년 사이 반의 반토막이 났다.

서귀포시도 같은 흐름 보였다. 2021년 건축허가 건수와 연면적은 1839건, 68만5141㎡으로 2020년 1586건, 60만3756㎡와 비교해 13.5% 증가했다.

역대 최고인 2016년 3998건, 168만8270㎡ 이후 내려 6년째 이어지던 하락세가 꺾였다. 주거용 건축물도 2020년 660건, 1076㎡에서 지난해에는 815건, 1165㎡로 올랐다.

건설업계는 코로나19 변이와 건설자재 가격 불안정, 금리 인상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도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건축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신속한 건축민원 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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