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대설주의보, 제주 전역 강풍주의보
제주 곳곳에 눈이 내리고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해상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12일 오전까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눈의 강도가 차차 강해지면서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고도 약 5km 상공 -30℃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해안지역은 12일 아침까지, 산지는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
산지의 경우 12일 밤까지 5~15cm, 많은 곳은 20cm 이상 눈이 쌓이겠다. 중산간 지역의 경우 2~7cm, 해안지역의 경우 1~3cm의 눈이 쌓이겠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산간에는 눈이 쌓이면서 주요 도로가 통제 중이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100도로 어승생 삼거리부터 옛 탐라대 사거리까지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진입이 통제된 상태다.
11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2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눈을 몰고 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 등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져 당분간 매우 춥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0~2도,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나타나겠으며, 14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중산간 이상 도로에서는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 속도를 줄이고 월동장구를 갖추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다시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산지에 눈이 내리고, 중산간과 해안으로도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져 추위도 이어지겠다.
해상은 11일과 12일 사이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13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고 파고가 매우 높게 이는 해역이 있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