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명 대상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 "여성공무원-기술직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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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총 747명을 대상으로 하는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11일자로 사전 예고했다. 왼쪽부터 특별자치행정국장에 김승배 관광국장, 관광국장에 김애숙 부이사관, 환경보전국장에 허문정 공항확충지원단장.ⓒ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가 총 747명을 대상으로 하는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11일자로 사전 예고했다.

인사 규모는 승진 208명, 전보 477명(행정시 교류 95명 포함), 신규 62명 등 총 747명이다. 직급별로는 3급 6명, 4급 16명, 5급 40명, 6급 40명, 7급 68명, 8급 38명의 승진이 이뤄졌다.

특별자치행정국장에는 김승배 관광국장이 승진 발령됐다. 이창민 도시건설국장도 직급 승진하며 직무대리 꼬리표를 뗐다. 장기교육에서 복귀한 변덕승 부이사관은 세계유산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국장급 일선 라인업에는 여성 간부공무원들이 전면 배치됐다. 관광국장은 장기교육을 마친 김애숙 부이사관이 전보 발령됐고, 양인정 인재개발원장은 직급 승진했다. 기존의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까지 포함하면 국장급 여성 공무원은 3명이 됐다.

환경보전국장은 허문정 공항확충지원단장이 자리를 옮겼다. 공항확충지원단장은 김길범 안전정책과장이 맡는다.

양제윤 정책기획관과 좌정규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은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장기교육에 나선다.

특히 기술직렬 배려 차원에서 1차산업 연계 분야에 있어서는 각각 전문직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전임 국장의 명퇴로 공석이 된 해양수산국장에는 수산직 출신의 좌임철 해양산업과장이 승진 발령됐다.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직인 한인수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이 직위 승진하며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농업기술원장도 지방농촌지도관인 허종민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민선7기를 마무리하고 민선8기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이번 인사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위한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와 제주형 뉴딜 추진 등에 중점을 두고 인력을 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승진 규모는 208명으로 2021년 하반기 106명보다 102명이 많다. 하위직 직원 사기 진작에도 무게를 뒀다는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원활한 추진과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의 본격 시행, 민선7기 역점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로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인력 배치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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