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미래 100년 기자회견’ 개최...‘제주는 더 제주답게, 공항은 더 공항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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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대표)가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제주국제공항을 새롭게 디자인한 신공항 수준의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현 제주국제공항을 새롭게 디자인해 혼잡과 항공 소음을 최소화한 '제주4.3평화국제공항'이란 이름의 항공인프라 확충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도지사 선거출마를 선언한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대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박찬식 제주미래 100년 기자회견 - 제주는 더 제주답게, 공항은 더 공항답게'를 개최한다고 12일 예고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정치참여로 더 나은 제주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출범한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지난해 9월 도지사 출마 후보로 박찬식 공동대표를 선출한 바 있다.  

도민사회 찬반 갈등이 첨예한 제주 제2공항 건설 논란은 지난해 제주도민 전체 여론조사에서 건설 반대 의견이 높게 나왔고, 환경부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하면서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려워진 상태다. 

그러나 국토부는 최근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차기 정부로 미뤄 도민갈등을 키우는 등 도민사회의 비판이 높다. 

박찬식 공동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성공적 외국사례를 바탕으로 현 제주국제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가치 관계자는 "제주의 수용 능력을 위협할 새로운 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현 제주국제공항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제주를 더 제주답게, 공항을 더 공항답게 만들면서 제주4.3의 평화의 정신까지 녹여낼 신공항 수준의 새로운 항공인프라 확충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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