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사회적경제복지센터는 최근 서귀포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 논의 과정에서 행정의 일방적인 태도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며 센터를 폐쇄한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서귀포지역 업무를 새롭게 위탁하면서 수탁기관에 업무 관련 기준이나 지침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제주도정의 직무유기”라며 “새로 업무를 수탁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본 센터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서귀포지역 센터장을 지원센터 팀장급으로 하고, 직원 1명을 지원센터에 근무시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2013년부터 왜 그렇게 많은 사업비를 투자해 센터를 운영해왔냐는 자괴감이 들 정도”라며 “더 이상 센터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귀포지역에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설립을 위해 조례 개정 등 제도개선 운동을 해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기업 일하는사람들 부설 서귀포사회적경제복지센터는 2019년부터 3년간 서귀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했다. 사업이 마무리되자 제주도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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