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비자림로-영리병원-비정규직 한때 10개동...민주노총 자진철거

4년 9개월만에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이 사라졌다.
4년 9개월만에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이 사라졌다.

 

한 때 10개가 넘었던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이 4년9개월만에 완전히 사라졌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3일 오전 10시30분 마지막 남은 제주도청 앞 천막을 30여분 만에 철거했다.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은 2017년 10월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시작으로 비자림로 확장공사 반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영리병원 반대 등 시민사회에서 도청 앞 천막을 치기 시작해 한 때는 10개 동이 설치됐었다.

장기간 천막농성이 진행되자 제주도와 제주시는 불법 적치물로 규정하고 철거를 시도하는 등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지만 행정집행을 미뤘다.

4년 9개월만에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이 사라졌다.
4년 9개월만에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이 사라졌다. 13일 자진철거 중인 모습. 

천막농성장은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오자 자진철거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3월9일에는 천막 1개동만 남기고 철거됐다.

이후 천막농성은 없었고, 남은 1개동에 대한 미관 문제와 시민들의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최종적으로 자진철거를 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청앞 천막촌은 4년 9개월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4년 9개월만에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이 사라졌다.
마지막 남아 있던 도청앞 천막농성장이 13일 자진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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