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 국민추천포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는 대통령표창

이영호씨. ⓒ제주의소리
이영호씨. ⓒ제주의소리

지난해 4월 제주대 입구에서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에 나선 이영호씨(23, 제주대 국어교육과2)가 국민 추천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희망을 전해 온 숨은 공로자 28명을 ‘제11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오전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이영호씨는 지난해 4월6일 오후 5시59분경 제주대 입구 사거리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부상자들을 부축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쳤다.

119구급대가 도착한 후에는 부상자들의 물품을 수거해 돌려주는 한편 경찰의 사상자 신원 파악 작업을 도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큰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부상자를 구호하는 한편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지정헌혈을 실시해 헌혈증 20장을 기증했을 뿐아니라 평소 소외계층 및 도서지역 원격교육 프로그램 멘토 봉사를 해온 건실한 청년”이라고 이씨의 공적을 소개했다.

이날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는 또 지역사회 교통문화를 선도해온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모범운전자 290명으로 구성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는 50년 가까이 등굣길 교통봉사, 음주운전 추방 캠페인,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정리 등을 통해 교통사고 줄이기에 기여했다.

또 교통사고 유가족 자녀 및 불우환경 자녀 장학금 지급, 전몰군경 유족 및 보훈가족 등에게 택시 무료관광 지원 등 교통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국민추천 포상’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로, ‘국민이 뽑는 유일한 포상’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11기 수상자는 2020년 7월1일부터 2021년 6월30일까지 국민들이 추천한 516건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와 국민추천포상심의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또 지난해 10월 광화문 1번가에서 실시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까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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