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된 고희범 전 제주시장.
차기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된 고희범 전 제주시장.

16일 임기를 마친 양조훈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후임으로 고희범 전 제주시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17일 오후 4시 재단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근 비상임 임원(이사)으로 선출된 고 전 시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재단측은 조만간 차기 이사장 선출 결과를 제주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선임안을 승인하면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고 전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을 위한 정부 협조와 4.3희생자 보상급 지급, 수형인 일괄재심 등 각종 현안 해결에 나서게 된다.

제주 출신인 고 전 시장은 기자 시절이던 1987년 서울에서 활동하는 지역 인사들과 제주사회문제협의회를 만들어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1999년에는 4·3특별법의 제정에도 기여했다.

2005년 한겨레신문 사장 임기를 마치고 제주로 내려와 2010년과 2014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2018년에는 민선 7기 제주도정에서 제주시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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