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도민 발견한 뒤 초동조치, 119 인계

제243기 신임 해양경찰관 문지현 교육생

신임 제주 해양경찰관 교육생이 길에 쓰러진 도민을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한 뒤 119에 인계, 생명을 살려 주목된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15분께 제243기 신임 해양경찰관 문지현(31) 교육생은 실습을 마친 뒤 귀가 중 제주시 이도1동의 한 도로에 쓰러진 40대 A씨를 발견했다.

차를 세우고 급하게 간 문 교육생은 A씨의 호흡과 맥박이 느껴지지 않자 심정지로 의심하고 119에 상황을 설명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문 교육생이 심폐소생술을 세 차례 정도 실시하자 A씨는 정신을 잠시 차린 뒤 다시 의식을 잃었다. 

A씨의 상태가 심정지가 아닌 것을 확인한 문 교육생은 본인을 비롯한 주변 행인들의 외투를 A씨에게 덮어 체온 손실을 막은 뒤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문 교육생은 A씨가 이송되기 전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A씨는 다행히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교육생은 “교육원에서 배운 응급처치법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도민에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식으로 임용된 뒤에도 항상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해양경찰관으로 성실히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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