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도시계획위 '통학로 폭 확대-교통안전계획 마련' 조건부 수용

제주시 외도동 소재 가칭 제주서부중학교 예정부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한 차례 제동이 걸렸던 가칭 '서부중학교'에 대한 도시계획 심의가 조건부로 통과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제주시 외도동 소재 서부중학교에 대한 '제주시 도시관리계획(학교) 결정안'을 재심의한 결과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획은 제주시 외도1동 55번지 일대 2만5874㎡ 자연녹지 지역에 서부중학교 설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계획을 입안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도시계획위는 지난해 12월 해당 계획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도로 통학로 확보와 항공소음, 교육환경보호구역 등의 대책이 미진하다며 재심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이번 심의 과정에서는 제주시와 협의해 통학로의 폭을 10~15m로 넓혀 확보할 것과 진입부 교통안전·교통처리계획을 마련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부대의견으로는 현상설계 시 진입부, 여유부지를 포함한 교사 배치, 진입부 통학로 안전, 항공소음대책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도시계획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오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서부중 개설도 탄력을 받게 됐다.

서부중은 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30학급 843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규모로 추진중이다.

지난 2018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지만, 설립 예정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었지만,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와 착공을 진행하게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