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한원리에 9km 구간 자전거 유도라인, 안내표지판, 쉼터 등 조성…23일 개통

한경면 한원리에 조성된 ‘제주도 1호 농촌 들녘 자전거 탐방로’가 지난 23일 개통됐다. ⓒ제주의소리
한경면 한원리에 조성된 ‘제주도 1호 농촌 들녘 자전거 탐방로’가 지난 23일 개통됐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한경면 중산간 마을인 한원리에 ‘농촌 들녘 자전거 탐방길’이 개통됐다. 제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오영희 의원(비례대표, 국민의힘)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한경면 한원리 복지문화센터에서 ‘제주도 1호 농촌 들녘 자전거 탐방길’ 개통식이 열렸다. 오영희 의원은 한원리 이웃 마을인 낙천리가 고향이다.

농촌 들녘 자전거 탐방길은 오영희 의원이 지난 2020년 7월 한원리 마을 발전계획을 위한 간담회을 위해 마을을 찾았을 당시 “체험관광객에게 마을 체류기간 중 휴식 및 레저 활동 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제안이 모태가 됐다.

마을사업과 연계한 자전거 탐방 운영사업을 제안받은 받은 오영희 의원은 담당부서와의 협의를 진행, 자전거도로 확보 상의 밭담 정비, 농로 주변 수목·잡초 제거 등의 선결문제들을 해결했다.

이어 자전거 탐방길 코스 선정을 위해 자전거 동호인들과 함께 직접 현장답사를 통해 코스를 선정했다. 당시 현장답사에 참여했던 동호인들은 “일반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고 농촌스러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호평했다.

자전거 탐방길은 총 9km 구간으로 조성됐다. 자전거 탐방길에는 유도라인과 횡단보도 표시, 46곳의 안내 표지판 설치, 휴식과 쉼터 공간 2개소에 파고라를 설치하는 등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맞춰 이날 개통하기에 이르렀다.

한원리 마을회는 ‘농촌들녘 자전거 탐방로’ 조성사업에 도움을 준 제주도의회 오영희 의원(맨 왼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제주의소리
한원리 마을회는 ‘농촌들녘 자전거 탐방로’ 조성사업에 도움을 준 제주도의회 오영희 의원(맨 왼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제주의소리

한원리 마을회는 개통식에 앞서 오영희 의원에게 한경면과 한원리 마을 발전을 위해 각별한 애정으로 갓길 포장, 농촌 들녘 자전거 탐방사업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영희 의원은 “제주도 해안도로 주변으로 자전거도로가 개설되어 있지만 마을 곳곳에 지역특색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더 아름다운 길들이 많다”며 “앞으로 관광객들을 자전거 탐방길로 유도하는 등 농촌 마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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