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으로 첫 사무총장 선출..."현장에서 농민운동 부활에 일조" 포부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 당선자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 당선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에 제주농민운동가 고창건씨(53)가 당선 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전농 19기 1차년도 정기대의원회에서 치러진 19기 임원(의장, 사무총장, 정책위원장) 선거 결과 의장 하원오(창녕군농민회), 사무총장 고창건(제주도연맹), 정책위원장 이근혁(부여군농민회) 당선됐다고 밝혔다.

고창건 사무총장 당선자는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제주대 졸업 후 1997년 고향으로 귀향해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표선면농민회장, 전농 제주도연맹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고 당선자는 도연맹 사무처장을 맡을 당시 마늘가격 재협상을 이뤄내고, 제주품목별 생산자협의회 건설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제주도가 최근 농민수당 지급 약속을 어기자 도청앞 투쟁을 이끌고 농민수당 지급 약속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고 당선자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제주에서 전농 사무총장 당선은 처음"이라며 "돌아가신 허창옥 전 도의원이 전농 부의장을 역임했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대전환의 시대, 다시 농민속으로란 슬로건으로 선거에 임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농민운동의 부활을 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당선자는 2024년 1월까지 2년 동안 전농 살림살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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