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암1차 현대아파트가 재건축 관련 안전진단을 추진한다.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제주지역 공동주택 중 8번째 신청이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용두암1차 아파트 입주민 35명이 재건축 의사를 밝혀 2월 초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용두암1차 현대아파트는 1991년 2월 준공돼 재건축 안전진단 신청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 안전진단 신청 자격은 2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준공후 20년 경과한 경우다. 

도내 재건축 안전진단 신청 가능 공동주택은 제주시 36곳, 서귀포시 6곳 등 모두 42곳이다.

용두암1차 현대아파트의 경우 지상 7층 규모의 5동으로 252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상가는 18호다. 이번 안전진단 신청에는 법적 요건인 1/10 이상인 35세대가 동의했다.

전문가들의 현지조사를 통해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우선 정하기로 했다. 안전진단은 구조안전성과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주거환경, 비용분석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하 판정이 내려지면 이를 토대로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도내 공동주택 중 재건축 안전진단을 신청한 곳은 지금까지 모두 7곳이다. 이중 도남주공연립과 노형국민연립, 고려대지연립 3곳은 재건축이 이뤄졌다.

이도주공1단지와 이도주공2단지, 제원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이다. 염광아파트는 안전진단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서귀포시는 안전진단 신청 공동주택이 한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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