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4사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3인방 경쟁구도

대통령 선거 직후 치러지는 6.1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도지사 출마를 예고한 후보군들의 선호도에서도 선두권 3인이 뚜렷한 강자 없이 오차범위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1009명을 대상으로 한 도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그래픽 이미지=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도지사 선호도] 민주당 3인방 경쟁 구도...모두 서귀포 출신

차기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13명 중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대림, 오영훈, 위성곤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3인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펼쳤다. 

응답자의 14.2%가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은 12.3%,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9.0%로, 3인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들 3인은 민주당 당적은 물론 서귀포시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문 전 이사장은 2018년 도지사 선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현역 국회의원인 오 의원과 위 의원은 이번이 첫 도전이 될 예정이다.

이밖에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5.3%,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은 3.4%, 고경실 전 제주시장은 2.9%,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2.8%, 김태석 전 제주도의장은 1.9%로 조사됐다.

또한 박원철 제주도의원 1.5%,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1.3%, 고병수 전 정의당 도당위원장 1.2%, 박찬식 전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대표는 1.1%, 부순정 녹색당 운영위원장 1.0%다.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30.9%, 무응답 비율 11.0%였다. 정당별 당내 경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판단을 유보한 비율이 전체의 41.9%나 차지했다.

[그래픽 이미지=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선호도] 오영훈-문대림-위성곤 3강 구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오영훈 국회의원이 18.4%,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이 16.1%, 위성곤 의원이 13.2%로,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3강 구도를 유지했다.

오 의원은 제주시 동지역에서 23.4%의 선호도를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위 의원은 텃밭인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32.5%를 보인 반면 제주시 동지역에서는 8.0%로 차이를 보였다.

문 전 이사장은 특정 강세지역 없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고른 선호도를 보였다. 제주시 동지역은 15.5%, 서귀포시 동지역은 16.5%였다.
  
송재호 의원은 6.1%로 오차범위 밖에서 3강 구도에 밀렸다. 김태석 전 의장은 3.4%, 박원철 의원은 2.2%였다. 판단을 유보한 비율은 40.5%였다.

  [국민의힘 선호도] 장성철 16.9% 오차 범위 밖 선두

국민의힘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2016년과 2020년 2차례 국회의원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이 16.9%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고경실 전 제주시장 7.1%, 제주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허향진 도당위원장 4.4%,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3.4%로 조사됐다.

장 전 위원장은 50대와 60대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 전 시장은 7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많았다. 허 위원장은 60대에서 선호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67.8%로 높았다. 여당 소속의 현역 국회의원 3인 모두 재선 이상의 도의원을 거쳐 상대적으로 야당 후보군들의 인지도보다 높은 탓인지,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에서 상당수 도민들이 판단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24시간 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론조사 자료의 저작권은 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는 28일 오전 9시 이후 가능하며,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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