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60대이상-검사키트 양성자로 제한...특별입도절차 강화

우세종화가 진행중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검사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제주에서도 설 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9일부터 보건소·선별진료소 등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60대 이상 △신속항원검사키트 양성자 △감염 취약시설 등 고위험군 해당자다. 

이 밖의 사례는 검사키트를 이용해 양성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정부의 오미크론 방역체계 내 검사 기준에 따라 고위험군이 아닌 대상자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을때엔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통해 우선 검사를 실시하고, 키트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PCR 검사를 진행한다.

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는 검사자 방문 시 고위험군과 일반인을 분리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를 위한 시설 및 자가검사키트 확보, 인력 배치 등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키트 검사 결과도 음성확인서로 인정된다. 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하에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받고 검사를 진행, 음성이 확인될 경우 요청에 따라 음성확인서가 발급된다. 다만, 검사키트 음성확인서의 유효기간은 24시간이며, PCR검사 유효기간은 48시간이다.

제주도는 설명절 연휴를 앞두고 제주형 특별입도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공항만 발열감시 시스템과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당분간 현행 운영방식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해외입국자, 발열 등 유증상 입도객과 당일 입도 도민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도 지속 지원한다.

또 공항만 도착장에 발열측정 장비와 감시인력 배치를 통해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발열감시도 병행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도는 연휴기간 중 공직사회 특별방역관리를 시행하게 된다. 제주도가 전파한 '공직사회 코로나19 특별방역관리 추가강화안'에는 △사적 모임 및 이동 자제 강력 권고 △회의 시 지휘체계 분리 운영 △식사 시 직근 상·하급자 동행 제한 △KF80 이상 마스크 착용하기 △부서별 30% 범위 재택근무 적극 실시 △설 연휴 복귀 전 보고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 공직자는 연휴기간 사적 모임과 외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설 연휴가 끝나는 날에는 본인과 동거가족의 증상 유무를 부서장에게 보고해야 하며 유증상자는 진단검사를 받는다. 

제주도는 도 산하 공공기관에도 전파해 공공에서부터 솔선수범하고 향후 민간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조 공문을 보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PCR 검사는 고위험군 중심의 검사체계로 변경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고위험군 중심의 신속한 검사로 중증 전환을 예방하고 의료역량을 관리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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