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대형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규제를 개혁하고 스마트 공간정보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는 지난 27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엘디티, ㈜유엔이, ㈜한일엠이씨 등 관련 산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규제개혁위원회 민간 위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천대학교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재난안전'을 주제로 제11회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황정훈 ㈜엘디티 SSN사업부 부장 '무선식 화재알림설비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 "재난의 형태가 다양화, 대형화, 복잡화 되는 상황에서 현재 초기 대응 및 구조의 한계가 존재하는 소방기술을 대체해야 한다"며 △신속한 감지와 정확한 통보 △화재 정보의 관리 △실시간·원격 시설관리를 통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장은 기존 자동 화재탐지 설비의 오작동, 둔감한 감지 등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화재알림 설비를 개발하고 있으나 소방용품 규제에 가로막혀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2019년 화재알림설비의 규제 허용에 대한 입법이 예고됐으나 기존 산업계의 반발에 막혀 3년째 계류되고 있다"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호종 ㈜유엔이 전략기획팀 부장은 '디지털트윈 기반 소방안전 서비스'에서 디지털트윈 공간을 활용한 소방안전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장은 "디지털트윈 구현으로 BIM(건설정보모델링)과 도면 데이터를 변환해 소방안전 공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조자는 최적 진입로와 퇴로를 확보하고, 요구조자는 최적 대피통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태성길 원장은 "재난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발생한다면 피해의 최소화가 요구된다. 소방 안전에 대해 많은 연구를 통해서 산업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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