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76명…명절 연휴 기간에만 20만여 명 제주 찾을 듯

28일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에만 20여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의소리
연휴 첫날인 29일 제주국제공항 모습. 제주는 28일 기준 관광객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에만 20여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의소리

전국적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제주 역시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심상찮은 가운데 1월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3만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40만여 명이 제주를 찾은 지난해보다 63만여 명 늘어난 것이다.

연휴가 시작된 첫날인 29일 오전부터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를 찾은 사람들과 나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예상 방문객은 4만4000여 명으로 잠정됐다.

설 연휴 기간인 이날부터 2월 2일까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객은 총 20만 7000여 명이다. 일 평균으로 계산하면 4만1000여 명이다.

제주로 향하는 관문인 김포국제공항 역시 국내선 청사에 귀성객과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발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휴 기간 제주에는 국내선 도착 항공 1244편, 선박 44편이 관광객을 실어나를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편의 경우 지난해 대비 22편, 선박은 7편 늘어난 운항 기록이다. 

설 연휴 기간 운영될 것으로 예측된 항공기는 일 평균 249편으로 통상 평균 235편보다 5.9% 늘어난 모습이다.

도 관광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수정안 가운데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완화되면서 부부와 연인, 가족단위 등 단체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객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3차 백신 접종과 청소년 백신 접종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경각심 둔화, 긴 설 명절 연휴 기간 여행심리 증가 등을 꼽았다.

이처럼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주도는 설 명절 연휴 제주형 특별입도절차를 통해 공항만 발열감시 시스템과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현행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해외입국자, 발열 등 유증상 입도객과 당일 입도 도민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도 지속 지원하며, 공항만 도착장에 발열측정 장비와 감시인력 배치를 통해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발열감시도 병행한다.

29일 0시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76명이 발생하며 지난 26일 기록한 하루 역대 최다 확진자인 72명 기록을 갈아치운 상황이다.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월 확진자는 600명대를 넘어섰으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100여 명이 넘어선 상황에서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 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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