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인 칭하이 무상사, 팬데믹과 기후변화 원인 진단, 비건 채식 이로움도 설명

칭하이 무상사가 쓴 '사랑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칭하이 무상사가 쓴 '사랑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월든>과 <시민불복종>의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더 높은 법칙’에 따라 사는 삶을 최우선시 했다. 그는 국가의 법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도덕 규범, 즉 우리 내면의 본성이자 천재성에 따라 인종차별 반대를 외쳤다. 자유를 침해하는 정부를 비판하고자 세금 납부를 거부했으며, 약자에게 공익의 이름으로 강자와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북돋기도 했다. 

“인간이 천박하다면 아름다운 자연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는 그의 통찰은 자연과 사회가 사실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 여겼다. 부자나 빈자, 동식물이나 야생동물이 모두 ‘도덕적 관심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믿었다 사회적 행동주의에서 지구 환경 윤리까지 고려한 오늘날 시민 운동과 생태주의의 선각자였다. 그의 삶과 사유는 후대에 마틴 루터 킹, 톨스토이, 간디, 헨리 솔트 등 수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었고 여전히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소로는 누군가 인간에게 보다 깨끗하고 건전한 식사만을 하도록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인류의 은인으로 대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류가 점점 발전함에 따라 육식의 습관을 결국엔 버리게 될 것이, 인류의 운명이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것은 야만족들이 비교적 개화된 민족들과 접촉하게 되면서 서로를 잡아먹는 식인 습관을 버린 것만큼이나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채식하는 이유로 그것이야말로 ‘더 높은 법칙’에 따라 사는 삶임을 단언한다. 과연 더 높은 법칙에 따라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사랑이 유일한 해결책이다’를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영적 스승, 인도주의자, 예술가인 칭하이 무상사는 팬데믹과 기후변화, 분쟁, 자연재해와 관련하여 세계의 현재 상황을 설파하고, 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설명한다.

오늘날 기후위기와 환경파괴 및 전쟁과 팬데믹, 천재지변 등의 원인으로 저자는 첫째, 인류가 우주적 질서를 존중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언급한다. 

우주의 질서에는 우리가 지켜야만 하는 어떤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교통이나 운송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고속도로나 길을 낼 때는, 사람을 보호하고 운전자나 보행자를 보호한다. 교통의 흐름을 통제하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일정한 교통 법규가 집행되어야 하듯이 말이다. 이 법규에 따라 운전하면 사고가 나지 않지만, 이 법규를 어기면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 등 숱한 고통과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비건 채식은 비폭력의 가장 높은 표현이며 사랑의 실천이다. 사진=픽사베이.

이것은 ‘뿌린 대로 거두리라’, 즉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우리 자신이 만든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몇몇 나라에서는 대기의 구조를 흔들어 지구의 안정을 뒤흔드는 원자 폭탄과 수소 폭탄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은 공중이나 바다에서 폭탄을 터트리는 건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우주는 고형의 물질과 더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종류의 물질로도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폭탄 실험은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이 보이지 않는 물질을 교란시키면 우주의 안정을 깨뜨리고, 자연의 순환을 방해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 우주적 질서를 깨뜨리는 대표적 행위가 모든 영적 전통과 종교에서 강조하는 ’함부로 죽이지 마라‘를 위배하는 행위이다.

둘째, 저자는 무엇보다 우리의 본성인 영웅적 자비심을 지킬 것을 역설한다.

우리는 자신의 고귀한 품성은 물론, 인류와 인류의 자비심을 구해야 하며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구하려는 건 지구상에서의 물질적 삶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우리의 고귀한 자아를 보호하고 영웅적이고 자비로운 자아와 참된 본성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그것을 잃는다면 지구를 잃는 이상으로 나쁜 일이며, 우리는 결코 자비로운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현 국제 정치 체제가 홉스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같은 주권 국가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라는 자아와 개인주의 또한 자본주의와 소비문화의 영향인지 공공의 이익과는 배치되는 협소하고 과격한 특성을 띠고 있는 오늘날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심대하다.

셋째, 저자는 인류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결국 사랑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의 본성, 즉 사랑의 본질은 절대 파괴될 수 없지만 사랑은 무성하게 자랄 수도 있고 파괴될 수도 있다고 한다. 어떤 행위는 사랑을 키울 수 있고, 어떤 행위는 사랑을 시들어 죽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랑은 물질적인 사랑, 이 세상의 사랑을 말한다. 사랑을 키우는 행동이 있고 사랑을 파괴하는 행동이 있으며, 사랑을 찾았으면 소중하고 귀하게 여길 뿐 아니라 우리 생각과 말, 행동으로 지지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과 자연에 대한 사랑, 서로 간의 사랑, 가족, 심지어 원수들에 대한 사랑 같은 사랑의 에너지는 보호 효과를 낸다. 이는 지구를 치유할 뿐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는 존재들의 의식도 높이 고양시킬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자신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연약한 동물들과,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사랑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한다.

사랑이야말로 가장 높은 법칙이며 우리가 보다 높은 법칙에 조화로운 삶을 살수록 모든 생명체들이 연결되고 그 생명체들이 느끼는 바에 더 민감해지며 자동적으로 그들을 보호하려고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절대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럼 피해가 적은 쪽으로, 문제가 가장 적고 가장 적게 해치는 쪽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비건 채식을 하는 이유 또한 그러하다. 비건 채식은 비폭력의 가장 높은 표현이며 사랑의 실천이다. 저자는 묻는다. 다들 동물을 사랑한다지만 어떻게 사랑하는지? 대안이 있는데 동물을 사랑한다면 왜 먹는지?  

비건 채식의 이로움도 설명한다. 비건 채식을 함으로써 지구 온난화의 80%를 멈추고, 우리 밥상에서부터 모든 잔인함을 멈추고, 전 세계에 자애롭고 친절한 에너지를 생성하고, 물 부족과 수질 오염, 식량 부족, 세계 기아와 전쟁을 멈추고,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며, 막대한 세금과 의료비를 절약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유용한 새로운 발명품과 좋은 단체를 지원하는 등 비건 채식의 이로움은 아무리 말해도 모자란다. 

영적인 측면을 봐서도 그렇다. 사람과 동물을 막론하고 그 어떤 생명체에 대한 살생에 직접·간접적으로 연관된다면 복수와 폭력의 악순환에 말려들게 된다. 오직 살생을 멈출 때라야 종식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사랑은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자 온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랑이 부족하다. 인류의 현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인류는 전보다 더 많은 사랑을 보여줘야 하고 사랑이 밖으로 표출돼야 한다. 사랑은 말이 아닌 행동, 즉 사랑의 구체적인 실현이 필요할 때다. 세상에 대한 사랑, 우리 아이들에 대한 사랑, 모든 종(種)에 대한 사랑이 단 1%만 더 있다면 그럼 동물의 고기를 찾는 입맛과 무자비한 동물 생산품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다들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며 평화와 사랑을 갈망한다고 말한다. 

그럼 이제 그걸 시작해야 한다. 우리 식탁에서부터 평화가 시작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선택으로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 고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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