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국민의힘 제주를 살리는 선대위. ⓒ제주의소리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제주선대위가 필승을 결의했다.

국민의힘 제주를 살리는 선대위는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희망을 만들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30일간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삶을 파탄의 지경으로 몰아갔으며,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해놓은 것 없이 민의를 져버리는 비상식적인 무능으로 도민사회를 통탄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공약을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오직 표만 의식해 제주도민사회 반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해저터널 건설 공약을 들고 나와 도민을 우롱하는 어처구니 없는 처사를 보여줬다"고 힐난했다.

선대위는 "지역갈등까지 부추기며 포퓰리즘 공약을 남용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행태에 도민들의 분노가 쌓이고 있다"며 "절반을 훨씬 넘는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염원하고 있다. 선대위 구성원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분골쇄신의 각오로 뛰겠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윤석열 후보는 대선의 치열한 전개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제주에 한걸음에 달려와 해군기지 강정마을을 통합의 상징으로 삼겠다고 밝혔고, 4.3유가족 등 합리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청 신설, 제주신항만 건설 등 8대 공약을 제시하며 제주를 세계의 보석으로 만들겠다고 했다"고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대선에 승리해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제주 민생경쟁을 살려내겠다. 도민들의 희망을 이루고, 공정한 기회와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체의 개별선거운동을 미루고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윤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의 논평에 대해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라며 "현실을 보지 않고 상대당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헐뜯는 논평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평가 절하했다.

윤 후보의 공약이 대규모 토목사업 등 개발 일변도가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공항·항만은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발 시에는 환경진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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