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표·하석홍 작가, 민병훈 감독 각각 전시와 상영회 진행

왼쪽부터 김남표·하석홍 작가, 민병훈 감독. 사진=아트랩와산

2019년부터 ‘추자예술섬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김남표·민병훈·하석홍 작가가 새해를 맞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추자예술섬 프로젝트는 제주에서 문화예술공간과 아티스트레지던시를 운영하는 이주희 아트랩와산 디렉터와 작가들이 함께한 기획이다. 이주희 디렉터는 아트인컬처, 미술과담론, 미술세계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김남표 작가는 1월 8일부터 2월 28일까지 광화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 ‘제주도를 그리다’를 진행한다. 총 8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에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작한 ‘Instant Landscape’ 시리즈의 <검질>과 <애월바다>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주희 디렉터는 “김남표 작가는 초현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화풍으로 인지도가 높다”면서 “새롭게 바라본 밀도 높은 제주의 자연이 관람자들에게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올지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사진=아트랩와산.
김남표, Instant Landscape-Aewol sea#6, 캔버스에 오일, 175×175cm. 2019. 사진=아트랩와산.
김남표, Instant Landscape-Actual gumgil#1, 캔버스에 오일, 145.5×224.2cm, 2019. 사진=아트랩와산.
김남표, Instant Landscape-Gumgil#1, 지름 40cm, 2021. 사진=아트랩와산.

하석홍 작가는 비슷한 시기(1.10.~2.28.) 대구 갤러리 미르에서 개인전 ‘하석홍의 테오리아(Theoria)’를 개최한다. 올해 제작한 신작 10여점은 하석홍 작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 화산석과 다양한 조형이 관계를 맺고 있다.

이주희 디렉터는 “조화와 부조화 속 새로운 내밀함을 찾아가는 작품들은 작품명처럼 하나의 상황으로 이어지는 듯하다”라고 소개했다. 하석홍 작가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추자예술섬 프로젝트의 책임 작가를 맡아왔다.

사진=아트랩와산.
하석홍, reflection, 캔버스 패널 바탕에 미생물로 숙성시킨 종이 오브제-아크릴릭-혼합재료, 117×91cm, 2022. 사진=아트랩와산.
사진=아트랩와산.
하석홍, The details are inside, 캔버스 패널 바탕에 미생물로 숙성시킨 종이 오브제-아크릴릭-혼합 재료, 117×91cm, 2022. 사진=아트랩와산.

민병훈 감독은 제주에서 새로운 방식의 상영회를 논의하고 있다. 제주지역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한 두 장편영화 〈기적〉과 〈팬텀〉의 상영회를 추진한다.

방식은 두 가지다. ‘감독과의 대담’이라는 주제로 상영회를 개최해, 팬데믹 시대에 제주도에서 촬영된 예술영화를 도민들과 공유한다. 다른 방식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상영이다.

이주희 디렉터는 “이 가운데 〈팬텀〉은 김남표 화가의 유화와 큐레이터첼리스트 윤지원의 연주를 서사에 등장시키며 예술 간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고 강조한다. 

상영회 제안은 민병훈필름 공식 이메일( mbhfilm@gmail.com )로 받는다. 인원, 장소, 감독·배우 초청 여부를 고려해 상영 일정과 후원금을 결정한다.

사진=아트랩와산.
민병훈 감독의 작품 '황제' 포스터. 사진=아트랩와산.

이주희 디렉터는 “추자예술섬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먼저 다양한 세대의 예술가들이 제주를 문화예술 허브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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