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예술가 네트워크 제주그래피(대표 이재정)는 고경빈 사진전 ‘통증연대기-천개의 삶과 죽음’을 7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돌담갤러리와 달난사진미술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그래피가 진행하는 ‘제주문화 발견 프로젝트-미술공간을 찾아서’의 첫 번째 순서다. 부제는 ‘화산섬 마을 사람들’이다. 전시 작품은 고경빈 사진작가의 지난 4년간 작업물을 모았다.

제주그래피는 전시에 대해 “통증연대기 전시장에 걸리는 사진들은 섬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관통하는 공간의 동선과, 그 속에서 삶을 이뤄나가는 다양한 주민들의 서사를 담았다”면서 “작품들은 오름과 사찰, 무덤 주변에서 이뤄지는 서사들로 사진 속에서 색이 사라진 공허함에 무겁게 눌러앉은 흑과 백이 주조를 이룬다. 사진 속에 드러나고 존재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대체적으로 불안하다”고 소개했다.

고경빈 작가의 작품.

고경빈 작가는 “이번 전시가 공간과 사람을 점·선·면으로 연결한다거나 대상과 피사체를 자신의 세계와 연결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개인의 안녕과 섬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제주그래피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디지털 속에 핀 화려한 사진술 극복은 물론, 사진에 관심이 많은 제주 사진가들에게 일정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시 기획을 목표로 삼는다.

돌담갤러리
제주시 중앙로 58 KEB 하나은행 제주금융지원센터지점 지하1층

달난사진미술관
제주시 구남로31 주공3A 304동 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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