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보이면서 봄꽃도 3월부터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민간 기상정보 제공업체인 ‘153웨더’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개나리 개화 예상일은 3월11일로 평년 보다 6일가량 빨라지겠다.

다만 고온 현상으로 2월27일 개화한 지난해보다는 12일가량 늦다. 지난해는 기후 영향으로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봄꽃 개화 시기가 역대 가장 빨랐다.

진달래의 경우 지난해 제주지역 개화시기는 2월24일로 평년 3월25일과 비교해 무려 한 달가량 빨리 찾아왔다. 올해는 3월13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2월 기온은 변동폭이 크겠지만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3월은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있겠지만 역시 평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상 전망에 따라 개나리는 3월11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12~19일, 중부지방은 3월20~23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내륙 산간지방은 3월25일부터 개화가 시작되겠다.

진달래는 3월13일 제주에서 시작돼 남부지방은 3월14~23일, 중부지방은 3월23~26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3월30일 이후 개화할 가능성이 높다.

개화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와 남부지방은 3월 하순 전반기,중부지방은 3월 하순 후반기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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