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는 가운데, 제주도 방역당국이 우려했던 하루 확진자 500명을 넘어서 치료중인 누적 확진자만 3000명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총 2231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이중 5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검사자 수 대비 확진율은 24.83%다.

이달 들어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또 다시 하루 확진자 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일 3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7일 382명, 8일 412명, 9일 448명, 10일 476명, 11일 50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간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하루 확진자 500명선도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확진세가 주춤하기 마련이었던 주말임에도 확진자 수는 우상향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3143명으로, 하루 평균 449명 꼴이다.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면서 활동량이 활발한 20대 미만의 확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20세 미만 확진자 수는 19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5%를 차지했다. 최근 일주일간 누적 확진자를 집계해도 0~9세 확진자가 13.9%, 10~19세 확진자가 전체 17.4%로 20세 미만 확진율이 31.3%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중인 확진자의 수는 3042명이다. 이중 중등증 환자로 분류된 305명은 입원 치료중이고, 재택치료자는 2733명이다. 병상가동률은 37.38%를 유지하며 40%대를 넘어서지는 않고 있다. 그나마 준중환자, 위중증 환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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