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초전도체 기술 기반 탄소중립 방안모색”

BK21 4단계 제주 에너지신산업 고도화 혁신인재 양성 교육연구단(단장 김상재 교수)은 지난 10일부터 2박 3일에 걸쳐 ‘제1회 제주대-서울대 BK21 국제교류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대가 추진하는 4단계 BK(두뇌한국)21 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 등 사회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진행 중이다.

제주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열린 이번 국제교류 심포지움에서는 서울대학교 ASL 관계자들과 제주대학교 BK21 참여교수, 대학원생 등 4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진행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프랑스, 일본, 페루 등 4개국이 참여했으며 서울대, 제주대, 오카야마 대학교, 산 마르틴 대학교, Grenoble 국립고자기장 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소속 교수 및 책임연구원, 대학원생 등이 참여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은 김호민 제주대학교 전기공학전공 교수와 한승용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이번 국제교류 심포지움은 ‘고온 초전도체 기술 기반 탄소중립 방안 모색’을 주제로 대학원생이 직접 해당 연구주제를 발표하고, 국내·외 권위 있는 전문가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초청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인 10일에는 방제석 서울대 대학원생이 ‘초고자기장 고온 초전도 자석 기술’을, 쿠엑 후 릉 제주대 대학원생이 ‘10MW급 풍력발전기용 금속절연 권선기술에 의한 2세대 HTS 계자코일의 전기적 특성 개선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프랑스의 그레노블 국립 고자기장 연구소 송정빈 박사가 그레노블 국립 고자기장 연구소 소개를 비롯해 ‘현장 운전 시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한 절연금속 HTS Magnet 개발’을 주제로 초청 강연에 나섰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오카야마 대학의 응용 초전도 공학 연구실에서 수행 중인 ‘에너지, 의료, 고분자 분석용 NMR, 전도냉각형 고자기장 장치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결과’에 대해 김석범 오카야마 대학교수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또 채윤석 제주대 대학원생은 ‘비동기 회전 자기장 내부의 무절연 권선 기법에 의한 HTS 자석의 전자기 특성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봉의종 서울대 대학원생의 ‘고온 초전도 자석 기술을 적용한 높은 특정전력 전기추진 시스템’, 산 마르틴 대학교의 윤경용 교수의 ‘미래 에너지와 수소에너지’, 조영식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에너지 및 스마트 절연 초전도 자석’ 등 발표 강연이 진행됐다.

12일에는 ‘탄소중립 에너지 응용을 위한 HTS 자석 기술에 관한 기술 포럼’을 주제로 국제교류 심포지움에서 다뤄진 다양한 주제에 대한 국내·외 연구진들의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한승용 공동조직위원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중 하나인 고온 초전도체 기술 개발과 관련, 국·내외 연구자들이 그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연구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호민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국제교류 심포지움을 계기로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에너지신산업의 첨단 연구분야를 탐색할 수 있는 제주 에너지신산업의 국제학술행사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서울대를 포함한 다양한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K21 4단계 제주 에너지신산업 고도화 혁신인재 양성 교육연구단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제주대학교의 에너지신산업 관련 26명의 전임교수와 신진연구인력, 그리고 57명의 석박사 대학원생이 참여하고 있는 사업으로, 매해 에너지신산업 분야 10여 명의 석·박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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