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항원 방식으로 기존 백신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제주에서도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시작함에 따라 백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을 당부했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작되는 노바백스 백신은 이미 HPV, B형간염 등의 백신 제조에 활용되며 국내에 누적된 접종 경험도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입증됐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대상은 만 18세 이상 성인 기초접종 미접종자다. 우선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재가노인, 재가 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병원·시설 내 자체접종과 보건소 방문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일반 성인 미접종자는 제주도내 25개 당일접종 지정위탁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위탁기관은 코로나19예방접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제주도는 이번 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톡,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유선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접종하면 된다. 의료기관에 따라 백신이 일시 소진될 수 있다.

이번 주 제주지역 일반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공급물량은 2500명분이다. 

제주도는 매주 백신 수요량 및 접종 추이에 따라 공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3월 7일부터는 도내 130여개 위탁의료기관으로 접종기관이 확대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1인용 주사제(프리필드시린지)로 소분 없이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1차 접종 후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 완료자로 인정받는다. 3차 접종은 2차 접종 완료 3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한편, 15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18세 이상 성인 접종률은 1차 98.1%, 2차 97.2%이다.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4만4809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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