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단숨에 900명을 넘어서면서 하루 감염자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93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존 확진자 집계는 매일 0시를 기해 이뤄졌지만 13일부터는 매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전날 확진자를 이튿날 발표하고 있다.

제주는 이달 1일 하루 확진자가 처음 100명을 돌파했다. 3일에는 200명, 6일에는 300명, 8일에는 400명, 11일에는 500을 넘어선데 이어 불과 나흘 만에 1000명에 근접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추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현재 감염 속도에 비춰 이달 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증상률이 높은 오미크론의 특성상 중증환자 비율은 현저하게 낮다. 다만 확진에 따른 격리자가 늘면서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인원이 급속히 늘고 있다.

제주도는 고령자 등 위험군을 제외한 확진자 대부분에 재택치료를 안내하고 있다. 오늘 0시 기준 재택치료자만 3017명에 달한다. 오늘 확진자를 더하면 최소 4000명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고려하면 현재 자가격리된 도민만 최소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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