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2분께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향 평화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제주서부소방서.

제주 평화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단독사고를 내 멈춰선 차량을 피하려다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분께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인근 평화로에서 차량 4대가 연관된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향 평화로를 달리던 30대 A씨는 차를 몰다 연석과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는 단독사고를 낸 뒤 1차선에 멈춰섰다. 

뒤따르던 B씨가 사고 차량을 발견하고 차선을 바꿔 갓길로 이동했으나 또 다른 차량이 A씨 차량을 피하다 갓길에 세운 B씨 차량과 부딪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뒤이어 평화로를 주행하던 C씨는 첫 번째 A씨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첫 번째 단독사고를 낸 A씨는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A씨는 현재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해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