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가 17일 성명을 내고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농협 하나로마트 사용 제한 해제를 촉구했다.

도연합회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탐나는전 매출 상위 100개 매장 중 하나로마트는 12개다. 결제금액은 전체 1110억원의 4% 수준인 4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한다는 취지를 무색하게 3만개가 넘는 가맹점 중 100개가 전체 25%, 이 중 30%의 매출액이 대형유통업체 등 상위 10개에 몰려있다”고 지적했다.

도연합회는 또 “하나로마트에 대해 탐나는전 사용 제한을 한 이유가 사라졌다”며 “지역 때문에 사용처 제한을 받는 것은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제주산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모든 하나로마트에서 탐나는전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농산물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충분히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2020년 11월 탐나는전을 발행하면서 매출액이 높은 동지역 하나로마트와 애월읍 하귀하나로마트에 대해서는 가맹점 등록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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