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김광수-김장영-김창식 서약서...1차 교육가족 50%+도민 50%, 2차 도민 100% 여론조사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보수성향 후보들이 이석문 교육감에 맞서기 위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反 전교조' 기치를 든 제주바른교육연대와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전 교육의원, 김장영-김창식 교육의원은 지난 16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하고, 서약서를 작성했다.

후보단일화 논의는 그 동안 △도민 100% 여론조사 △도민 50%+교육가족 50%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을 놓고 후보간 이견을 보이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도민 100% 여론조사를 고수했고, 고창근 예비후보 등 나머지 3명은 교육가족 50%+도민 50%를 요구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하지만 바른교육연대의 중재로 1차는 도민 50%+교육가족 50%, 2차 도민 100%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1차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보인 후보를 제외하고, 2차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선발한 후 1-2위 후보간 합의에 따라 3차 여론조사를 실시하던가, 아니면 합의로 최종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후보 단일화는 빠르면 2월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장영 교육의원은 "어제(16일) 바른교육연대와 후보자 4명이 모여서 후보단일화 방법에 대해 최종 합의했고, 서약서도 제출했다"며 "18일 여론조사기관 등 세부적인 조율을 할 계획"라고 설명했다.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지난 2018년 제주도교육감 선거처럼 현역 이석문 교육감대 단일화 후보간 양자 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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