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중산간에 조성된 백통신원 콘도리조트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중국자본 유입에 중산간 난개발 논란까지 휩싸였던 백통신원 제주리조트 사업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백통신원 제주리조트 조성사업 변경안에 대해 심의했다.

이 시업은 최초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55만3299㎡ 부지에 사업비 2432억원을 투입해 콘도미니엄과 호텔, 맥주박물관, 생태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2012년 착공 이후 사업비 919억원을 들여 콘도미니엄 192실을 조성했을 뿐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계획을 이행하지 못해 사업계획을 대폭 조정했다. 

현재 사업 예정 부지는 당초 계획의 절반인 27만여㎡ 정도다. 2019년에는 투자이행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외국인 투자지역이 해제되기도 했다.

이날 위원회는 해당 리조트 내 호텔 대신 조성하기로 한 수영장과 야영장 등의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함께 심의된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더제주가든 조성사업 신설안'에 대해서도 편의시설 보강을 부대조건으로 달아 원안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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