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제주보건소로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0일 오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제주보건소로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적용된 주말 하루에만 120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또다시 넘어섰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19일) 3111명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1231명이 양성 통보를 받아 누적 인원이 1만6102명으로 올라섰다.

주말 영향으로 엊그제보다 검사자가 400명 이상 줄었지만 확진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검사자 대비 확진률도 39%로 치솟으면서 사상 첫 4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보건소 등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진행한 신속항원검사에서도 100여명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양성화율 역시 5.13%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제주는 17일 1114명 이후 사흘째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확진자 폭증으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916명까지 치솟았다.

20일 오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제주보건소로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0일 오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제주보건소로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월 누적 확진자 수도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가장 많았던 2021년 12월 930명의 10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현재 속도면 2월 누적 확진자는 2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감염자가 늘면서 휴일 제주보건소에는 체감온도가 영하권까지 떨어진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와 학생, 직장인 등 수백여 명의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검사에 나섰다.

한꺼번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자치경찰은 주변 교통 통제에 나섰다. 보건소 직원들은 검사장에서 연삼로 진입로까지 긴 줄이 만들어지자 현장 정리에 여념이 없었다. 
 
확진자 증가로 재택치료자도 단숨에 5000명을 넘어섰다. 어제 재택치료자로 분류된 인원만 926명이다. 이중 90.9%인 842명은 증상이 미미한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됐다.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140명이다. 이들 전원은 중등증으로 다행히 위중증 환자는 한 명도 없다. 종합병원 입원 대상에서 제외된 251명은 제5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20일 오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제주보건소로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0일 오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제주보건소로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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