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최대 27억원을 투입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개인주 매입 절차를 마무하기로 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2월21일부터 3월25일까지 올해 전체 예상 사업비 27억원 중 10억원을 우선 투입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주 20만주를 사들인다.

1997년 설립 당시 ICC JEJU 발행 주식은 3332만주였다. 이중 제주도가 57.02%, 한국관광공사가 17.42%, 법인주주 80개 업체가 17.57%를 각 보유했다. 개인주주 4043명은 7.39%였다.

제주도는 ICC JEJU의 경영악화 속에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출자금 반환 요구가 이어지자 2020년부터 장외거래 방식으로 개인주 265만9000주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2020년 5억원과 2021년 30억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사들인 주식은 61만5000주 가량이다. 올해도 총 27억원을 투입해 55만2000주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주식 1주당 매입가는 액면가 5000원을 밑도는 4888원이다. 제주도는 도내 1568명과 도외 486명 등 개인주주 2054명에 주식 매각 신청 서류를 발송했다.

매각 의사가 있을 경우 ICC JEJU에 연락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주도는 올해까지 총 3년에 걸친 주식 매입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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