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대선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21일 현덕규 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현수막을 훼손하는 불법행위에도 안철수 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현 위원장은 "서귀포 자치경찰대 삼거리 인근에 게시된 안철수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됐다. 누군가 후보 사진 눈동자 부분에 구멍을 뚫은 것으로 의도를 가지고 계획된 행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제도다. 현수막 훼손 행위는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불법행위"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누가, 왜 이와 같은 야만적인 행위를 저질렀는지 규명할 것을 경찰에 촉구한다"고 했다.

현 위원장은 "길거리와 시장에서 선거운동원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시민들을 통해 안철수 후보를 향한 민심을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치졸한 행위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유권자들과 함께 남은 기간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를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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