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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A씨는 19일 오후 4시10분쯤 주말 오후, 거실에서 초등학생 자녀들과 여유있는 휴식 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쾅’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아이들도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면서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습니다. 놀란 A씨가 주변을 둘러보자 거실의 대형 유리창에 동전 크기로 금이 간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즉시 밖을 내다보니 파란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서둘러 몸을 숨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소리를 질렀지만 남성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A씨는 너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유리창을 둘러보다 방충망과 유리 사이에 떨어진 쇠구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19일 오후 4시1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거실 방충망이 파손되고 유리창에는 금이 갔다. [사진제공-제주의소리 독자]
19일 오후 4시1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거실 방충망이 파손되고 유리창에는 금이 갔다. [사진제공-제주의소리 독자]

지상에서 새총으로 쏜 쇠구슬이 건물 3층까지 날아올라 방충망을 뚫고 유리까지 파손시킨 것이었습니다. 쇠구슬의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이중창의 한쪽에는 구멍까지 생겼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했지만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지는 못했습니다.

행위자를 잡지 못하면 파손된 방충망과 이중창 유리의 교체 비용은 고스란히 A씨가 떠안아야 할 상황입니다. 수리비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맞았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한 일입니다. 

A씨는 “당시 아이들은 거실에 있었다. 문이 닫혀 있었기에 다행이지 만약 창문이 열렸다면 쇠구슬이 집안으로 날아들었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무섭다”며 당시를 회생했습니다.

이어 “너무 놀란 나머지 경찰에 신고할 때도 손이 떨렸다. 아이들도 많이 놀라 심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빨리 행위자를 검거해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대낮 오후시간 도심 주택가에서 벌어진 쇠구슬 투척 사건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었기에 하루빨리 용의자가 잡혀 정확한 자초지종이 밝혀져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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