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21일 오후 제주 신항 앞바다에서 대형 해양오염사고 대비 오일펜스 전장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훈련은 제주 신항 앞바다에서 유조선 기름이 유출된 상황이 가정된 채 이뤄졌다.

해경은 방제 17호정이 보유한 300m가량의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선박에서 빠져나온 기름을 회수하는 유회수기를 작동하는 등 해상 유출 기름 포집, 확산 방지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위해 설정한 가상 상황은 지난 2018년 8월 제주도 우도 북서쪽 해상에서 실제로 발생한 유조선 벙커씨유 5만 리터(L) 유출 사고를 본 따 마련됐다.

주요 훈련내용은 △방제장비 점검 및 작동 능력 배양 △해양사고 초기 상황판단 및 초동대응 △방제 요원 임무 숙지 △사고 수습 능력 및 대처 방법 등 실전 훈련 위주로 이뤄졌다.

제주해경은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매해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사고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대형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해 청정 제주 바다를 보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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